내년 4월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으로 부산진구 부전역의 기능이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예산이 부족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내년에 부전역 주변 정비사업을 위해서 도로교통 부문 3개 사업 198억원의 2004년도 예산을 시에 신청했으나 부전역사 -중앙로(지하철1호선 부전역)도로정비 사업비 12억원만 반영되고 나머지는 시의회 예산예결 특위에서 반려됐다.

부산역세권 정비사업을 맡은 부산진구청이 예산지원을 요청한 사업에는 부전역 주변 부전1동 싸전거리(길이670m)확장 및 정비와 역인근 하얄리아부대가 있는 근교 범전아파트-부산진구청사 도로개설(630m 폭25m)도 포함돼있다.

이 사업은 내년4월 고속철 1단계가 개통되면 기존부산역은 고속철도와 새마을호의 중심역으로 부전역은 동해남부선과 경전선 일부 경부선 열차의 기종착지로 제편되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진구청은 부전역의 경우 현재 하루평균 철도 이용객이 2000명에서 내년에는 수만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시비 지원이 부전역 출구에서 지하철1호선 부전역까지 200m 구간의 보도블록 정비와 도로정비 등의 소요되는 12억원에 그치고 부산진구청이 2007년 완공예정으로 추진하고있는 나머지 사업은 차질이 올 수 밖에 없다.

부전역 정비사업의 가장큰 난제가운데 부전시장 일대 노점상 정비사업 관련예산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구청측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야 할 형편에 놓여있다.

진구청 관계자는 고속철1단계 개통 뿐만아니라 2008년 완전개통 2010년 하얄리아부대 이전 등에 대비하여 주변 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 해야하는데 예산지원이 미뤄져 부산 관문으로서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