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태 부산시 기획관리실장(理事官)은 14일 오거돈 시장권한대행이 6월5일 시장 재보궐선거 입후보를 위해 이임함에 따라 오늘부터 시장권한대행을 승계했다고 밝혔다. 시장 권한대행을 승계한 안 대행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부산시 내부 전산망을 통해 1만 5천 시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실었다.

안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글에서 시정이 사상 초유의 일을 맞이하였으나, 지난 해 10월 이후 7개월 동안 시장권한대행체제에서도 "과장중심 국장책임행정"시스템 운영을 통해 2005 APEC을 유치하고, 부산항만공사의 설립,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등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 20여일간의 권한대행 기간중에도 1만 5천 시 직원이 하나가 돼 당면한 6.5 재보궐선거의 완벽한 수행과 2005 부산 APEC의 성공적 개최준비, 시내버스 등 지역 노사안정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정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안 권한대행은 또 부산시의회와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당면한 시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시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주무과장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한편, 시는 재보궐선거일인 6월5일까지 월요일과 토요일에는 시정 중요사안을 논의하는 참모회의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시정 당면사항 및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간부회의, 수요일에는 2급이상 간부가 참석하는 정책회의, 목요일에는 시정 주요현안 사항을 심의하는 시정조정위원회를 갖는 등 시정을 비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