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도지사

최근 김태호(金台鎬) 경남도지사의 불법단체 전공노에 대한 의로운 투쟁에서 보여준 애국충정이 언론과 애국단체에 새로운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한나라당 지자체장들이 있는 힘조차 안 쓰다 보면 못쓰게 되는 이치를 망각한 채 모두 손사래 치며 마다하는 일을 김태호 지사는 스스로 의연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똥이 더러워서 피하다보니 이제는 무서운 지경으로 변했는데, 똥이 더럽다는 원천적 인식을 회복시켜준 사례가 아닌지?
언론에서는 중립이라는 보신적 구실로 평가를 피하고 있지만, 이미 애국논객들 사이에서는 김태호 지사가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전여옥 의원과 송영선 의원이 보여준 의기에 찬 용감한 투쟁에서도 이런 일이 나타난 적이 있다.
북한인권과 한미동맹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참으로 선명하고 별처럼 빛났다.
지역구도 없으면서 진정한 전국구인 네티즌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 번씩 사자후를 내뿜는 원로이신 김용갑 의원 또한 장내 애국투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음을 심심찮게 본다.

현재 제도권은  차기정권 인수 유망자 群으로 거명되고 있는 자로는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고건 등을 들먹이는데, 아마 이들을 “메이저리그”라고 칭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얼굴마담”이라고 칭하고자 한다.
비록 이들보다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새로운 도약세력이 있으니, 전여옥, 송영선, 김용갑 같은 의원과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거명할 수 있는데, 이들을 “마이너리그”라기 보다는 “개척영웅”으로 칭하고자 한다.

얼굴마담派들은 주로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다 숟가락 얹는 행태가 몸에 베인 자들이다.

좌익이 유포한 거짓 기준과 가짜 이유에 현혹되어 엉뚱한 자학적 반성에 시달리면서, 조작된 헤게모니에서 우러나온 여론의 지지와 지탄에 연연하여, 수세적 대응 투쟁 위주이며 현상유지 수준에서 점증적 추가 지지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각종 사안에 있어서 직접적 당면대응보다는 이이제이(以夷制夷) 내지 어부지리(漁父之利) 방식의 간접적 공짜주의도 꽤 몸에 밴 것 같다.
김정일이나 김대중의 악행에 대하여 어물쩍 넘어가는 데서 그 일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힘이 있더라도 패배와 좌절이 두려워 몸을 사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북한인권, 김정일 범죄, 전교조, 민노총, 참여연대 등에 대하여 비판하기를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박근혜가 그나마 예외적일 정도로 투쟁하지만, 그 선명도가 흐린 편이며, 나머지는 중도를 빙자한 좌파적 기준에 충실한 기회주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얼굴마담들에 있어서 또 하나의 특징은 골수지지자끼리 쓸데없는 소모전을 오래 치루어 이것이 우익분열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하여 개척영웅파들은 스스로 밥상을 차려서 손님을 부르고 있다.

좌익세력이 설정한 가짜 이유와 거짓 기준에 의하여 조작된 여론에 현혹되지 않고 선명한 소신을 가지고 공세적 지론을 실천하는 자들이다.

얼굴마담들이 표현을 꺼려 얼렁뚱땅 넘어가는 북한인권 문제, 북괴의 반민족적 범죄, 좌익세력의 반사회적 범죄성, 현 정권의 반국가적 책동에 대하여 분연히 일어나 예봉을 겨누는 자들이다.
또한 정치인들이 가장 표현하기를 회피하는 김정일과 김대중의 악행에 대하여 단호한 배척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은 힘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져 투쟁하며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있다.
김용갑 의원은 연륜 때문인지 권위적이긴 하지만, 나머지는 거악운봉(巨嶽雲峰)이라도 뛰어넘으려는 기개로 충만하여, 오히려 장해물을 목표물로 설정하는 용감무쌍의 표본이다.

또한 이들 개척영웅들은 지지자들끼리는 서로 대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동의 지지를 보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남의 마당, 남들이 차려놓은 잔치상에 귀빈으로 초대받아 숟가락 놓으려는 얼굴마담들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그 대신 스스로 마당을 치우고 멍석을 깔아 잔치상을 차려놓은 새로운 별, 개척영웅들이 애국시민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자! 어느 잔치에 가서 부조금 내고 한잔 거나하게 할 것인가.

동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