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송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의 사실관계를 밝혀낸 뒤 송 교수에 대한 신병처리와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교수의 혐의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활동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있는 가운데 송 교수가 국정원이 밝힌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기초 사실부터 다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송 교수에 대한 조사는 점차 장기화 될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검찰은 현재 송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는 반국가단체 가입행위, 잠입 탈출, 금품수수 회합통신 등 4가지 가운데 송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활동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검찰은 국정원 수사 가운데 일부 허술한 부분이 있어 세밀하게 보충 수사를 하고 있는 한편 북한에 대한 충성서약문을 작성했는지, 그리고 북한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성격, 또 그 돈을 어떤 활동에 이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73년 노동당에 입당한 이후 지금까지 탈당하지 않은 이유와 대남활동 여부, 또 오길남씨에게 입북을 권유했는지 여부 등 이적행위 부분에도 강도 높은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검찰은 당초 자기 반성을 전제로 국정원이 낸 공소보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송 교수가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함에 따라 법대로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