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여야 의원들이 검찰 소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해당 정치인들에게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초까지 검찰에 나와달라고 통보했다.

현재 검찰 소환 대상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최돈웅의원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 그리고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다.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있는 대검중수부는 한나라당 최돈웅의원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 그리고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그룹에서 대가성 있는 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검찰은 SK그룹이 조성한 2천억원대의 비자금 가운데 백억 여 원이 정치권에 흘러 들어간 정황을 확보했으며 이들 3명은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은 대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과 노무현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내면서 SK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지만 이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공식 후원금 외는 밭지 안았다 면서, 영수증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최돈웅의원도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보험 성격의 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지만 최 의원 측은"전혀 아는바 아니다"라 주장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최도술씨는 노 대통령이 당선된 뒤 SK측으로부터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진 것과 관련 청와대 측은 "현재 청와대를 떠났기 때문에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밝혔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한나라당 최 의원과 최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뇌물수수 등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