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씨 재판 중에도 돈 받아.. '충격' 
노무현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때 노무현 후보 경선 자금으로 5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따라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한화갑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노무현 후보의 불법 경선 자금 수수 사실이 밝혀져 수사의 방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한화갑 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자금으로 SK에서 4억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짐으로서 노무현 후보의 경선 자금 대한 수사 여부가 새로운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지난 2002년 대우건설에서 3차례에 걸쳐 1억7천5백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3월에 받은 5천만원이 경선 자금명목이었다고 밝혔다. 이 돈 가운데 대우건설의 돈 2천5백만원은 대선 자금으로 규명됐고, 나머지 1억원의 용도는 현재 검찰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안희정씨는 지난해 나라종금에서 2억원을 받는 등 불법정치자금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는 상태에서도 다른 기업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해 나라종금 등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을 받은 지난해 8월에 부산의 모 기업체에서 불법정치자금 2억원을 받았으며 이에 앞서 4월에도 부산의 다른 기업에서 2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최도술씨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삼성물산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4천7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최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주담당인 이모 상무로부터 건설수주청탁과 함께 2천백 만원을 받는 등 서너 개 기업에서 모두 4천7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후보의 이 같은 경선 당시의 불법 자금 수수사실을 2일 중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하고 있는 김진흥 특검팀에 통보할 방침이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