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네티즌의 여론광장

그는 "한 교수가 사용한 용어와 표현에 부분적인 부적절성이 있을지 몰라도, 그일부의 용어를 트집잡는 건 깨인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며 "개인이나 국가는 자극이 없을 때 나태해지고 망하게 되며 일본의 선진화된 과학 기술과 절제된 정신은 잠자던 조선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됐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새 대통령이 나오면 꼭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데 일본도 한국도 똑같이 국가이며 한 국가가 저지른 과거사에 대해 한 번만 사과하면 됐지 어째서 대통령마다 사과를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과'는 못났던 조선이 잘났던 일본에 먹혔던 사실이 있다는 것을연상케 하는데 이를 대통령마다 세계 만방에 알리는 것이 과연 잘난 행동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이는 정상적 외교도 아니며, 이런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가 결코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조교수 “日기고문 물의 사과”…高大 명예교수직 사임

일제의 조선 강점을 옹호한 기고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승조(韓昇助·75) 고려대 명예교수가 6일 “일본의 ‘정론’지에 게재된 본인 명의의 글에서 적절치 못한 단어와 표현이 있어 그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사과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책임을 깊이 통감하여 고려대 명예교수직을 사임하며 향후 모든 대외활동을 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 교수는 4일 자유시민연대 측에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다음날 지도부 회의를 통해 사표가 수리됐다.

이런 가운데 군사평론가 지만원(池萬元) 씨가 한 교수의 사관(史觀)을 지지하고 나서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 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www.systemclub.co.kr)에 올린 ‘한승조 교수에 돌 던지지 말라!’는 글을 통해 “선진국을 배격한 채 문호를 걸어 닫고 당파싸움을 일삼는 못난 조선이 열강에 먹히지 않는다는 것은 기적이고 누구에게 먹히든 먹히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 씨는 이어 “한 교수의 ‘불행 중 다행’이라는 표현은 ‘어차피 당할 바에야 러시아에 당하는 것보다 그래도 일본에 당하는 것이 다행이었지 않느냐’로 해석된다”며 한 교수의 논지를 지지했다.

지 씨는 또 “자신과 다른 생각을 표현했다고 해서 여론재판을 하는 나라는 민주국가가 아니라 원시집단” “한국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데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배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