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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전 국방부장관,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외 2명의 전 참모총장,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 외 12명의 역대 사령관, 연사로 참석한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홍일식 전 고대총장, 이건개 변호사, 김진홍 목사와 공성진, 이훈현 국회의원, 강복구, 오윤진 전 전우회총재, 덕성회 장군, 16개 시도연합회장 외 각 지회 회원, 향군회원, 일반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결의 대회는 “전시작전 통제권 단독행사 결의대회를 엄숙히 선언 합니다”라는 강신길 전우회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이 되었다.

안승춘 자유시민연대 홍보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해병대 노 예비역들로 구성된 ‘청룡군악대’ 반주에 맞추어 국민의례가 있었고, 주요인사 소개가 있은 다음 김명환 전우회 총재의 대회사가 있었다.

김명환 총재는 대회사에서 결의대회 목적을 ”첫째, 우리들의 원로 선배들이 굳건히 지켜 온 우리 대한미국의 안보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내기 위한 것이고, 둘째, 한반도의 전쟁 억제력 역할을 하고 있는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대하며,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며, 친북반미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 다음달 10월에 열릴 ‘연례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 시한을 못박지 말아달라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 국운의 융성과 확고한 한.미동맹 체제 하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이 수행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뜻을 담아 파이팅 연호를 3번 했다.

이어지는 순서로 16개 시 도 연합회장들의 결의문 낭독을 이성금 서울연합회장이 대표로 낭독 했다.

이어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나이 70이 넘은 노병들로 구성된 군악대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니 눈물이 납니다. 56년 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마치고 경인가도를 따라 서울로 진격, 한강을 도강하여 서울역을 향했는데 북한 인민군들이 바로 이곳 서울역에서 완강히 저항하여 삼각지에서 대치하고 있는데 미 해병대가 와서 박격포를 쏘아 격퇴시켜 서울역을 통과하여 남대문으로 진격 했었습니다. 지금도 탄흔이 곳곳에 남아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56년 전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은 것도 해병대입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도 해병대입니다. 6.25때도 나라를 지켰고, 지금도 해병대가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라고 83세의 노령임에도 쩌렁 쩌렁하게 외쳤다.

다음으로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은 격려사에서 “우리는 지금 이 시각에도 미국해병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미 해병대와 함께 인천상륙 작전을 성공시켰고 수도서울을 탈환 했습니다. 이는 미국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그야말로 우리는 형제와 같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국과의 동맹이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라 하고 “한.미 간에 전시작전통제권이 없으면 한.미연합사의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미군은 자동적으로 철수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북쪽의 공산당 김정일이 바라는 바입니다. 여러분 지금이야 말로 정신 바짝 차려야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온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은 “남쪽으로 가야 할 대한민국이 지금 북북서로 가고 있습니다. 이는 조정실에서 조정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병대가 이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해병대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 낸 이 대한민국을 해병대가 지켜주십시오“ 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다음으로 현소환 전 YTN사장으로부터 소개받은 홍일식 전 고대 총장은 “바로 이 서울역자리가 이조시대 남묘가 있던 자리인데 이 남묘는 임금이 나라의 안녕을 비는 장소였던 곳으로 오늘 해병대전우들이 옛날 남묘자리에서 나라 걱정을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기록할만한 일인 것입니다.” 라고 했다.

이어 이건개 변호사는 “9.28때 해병대가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은 것을 상기 할 때 항상 가슴 뭉클하고 눈물마저 흘렸습니다. 오늘날 이 서울 한 복판에서 김일성의 찬양노래가 공공연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쩌다가 나라꼴이 이 지경이 됐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김진홍 목사는 “지난 해 맥아더 장군 동상을 해병대전우회에서 지켜주셔서 참으로 감동 했습니다 .올봄에 미국에 갔더니 미국 의원 한 분이 우리나라는 자발적으로 항복을 바라는 나라로 분류됐다고 합니다. 또한 친지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보고 언제 답방 오겠냐고 물으니 ’곧 점령군으로 갈 터인데 뭘 서두르냐‘고 했답니다. 참으로 몸이 오싹 한 예기입니다. 자고로 자주할 수 있는데 자주 안 하는 것은 바보요, 자주할 수 없는데 자주하는 것도 바보라고 했습니다 “라고 했다.

연사들의 연설이 끝나고 오윤진 전 전우회 총재의 만세 삼창에 이어 나가자 해병대가 제창으로 행사를 마쳤다. 동 행사동안 참석자들은 비교적 자리를 비우지 않고 차분히 행사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주었다.

이날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은 3명 중 유일하게 생존 해 있는 박정모 예비역 대령으로부터 “국민들은 똘똘 뭉쳐 6.25와 같은 일을 격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전달 됐다.

이날 본 행사 이전에 2시 30분부터 식전행사에는 해병 251기 백 산 신인 가수가 이끌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서울연합회 이성금 회장 외 회원들은 회의장 안 밖을 대 청소 하여 휴지 한 장 남기지 않았다.

배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