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의소리인터넷방송 이은경 공동대표>

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방송(www.voc.or.kr)이 오는 8월 말경 새롭게 단장, 문을 열면서 장애인들이 보다 다양한 정보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26일 이전 개소식을 가진 사랑의소리인터넷방송(전 MBC앵커. 공동대표 이은경)은 앞으로 장애인들에게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풍부한 정보전달과 일상생활의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함께 하는 친근한 방송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이날 개소식을 가진 사랑의소리인터넷방송은 이은경 공동대표를 비롯해 여러사람이 물심양면으로 힘을 합해 오늘의 결실을 갖게 됐다.

개소식에 앞서 이은경 공동대표는 본지 기자와 만나 "30개 IT업체의 지원으로 이번 사랑의 방송 이전 개소식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지난 95년 KBS와 서강대학교가 공동운영으로 시작된 사랑의 방송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오늘까지 유지하게 된 것은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장애인들에 보다 많은 정보의 도움을 주고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장애인 방송은 재활.교육 프로그램, 보도,상담,교양,사이버학교 등 장애인들이 풍부한 정보의 바다에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서로 연결하고 기존의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데도 사랑의방송이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던 공부문제(검정고시 등)와 기술자격 취득 등도 사랑의방송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고시공부와 같은 전문인재 육성에도 이 방송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사랑의방송이 4명의 자원봉사(무보수) 직원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후원자들이 나서 장애인들이게 사랑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협력 당부"도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까다로운 서류절차와 장애인 복지를 외면하고 있는 정부의 비효율적 정책유지에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사랑의 방송 개소식까지 개인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심재철,이낙연의원,정두언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재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로또 공익재단도 앞으로 사랑의방송 운영에 크나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사회전문 대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