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천경찰서 내촌파출소 김정택 부소장>

최근 경찰관들의 비리연루와 시민폭행 등 대국민 신뢰성이 급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문학으로 이웃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경기 포천경찰서 관내 내촌파출소 부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정택(金貞澤)경사가 바로 '이웃사랑' 실천의 주인공.

바쁜 경찰업무 중에서도 시간을 쪼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경사는 포천경찰서 내에서도 '문학경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문학을 좋아한다. 또 그는 그것을 혼자만의 취미활동 정도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의 사랑을 실천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정택 경사는 지난 2003년에도 '효(孝)'를 주제로 응모한 수필집이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아 경찰조직 내에서 화제로 떠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그 후에도 그는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성으로 독바위 문학회를 조직, 창작활동을 계속해 왔으며 이같은 결실은 내일(2004일 7월 31일) 독바위창작문학회 시집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그 활동범위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내일 가지게 되는 독바위문학회는 김 경사가 관내 주민 16명으로 구성한 문학활동단체이며, 활동 목적 역시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상'확립이라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김 경사는 그동안 글 솜씨에 남다른 재주가 있기는 하지만, 야근을 끝내고도 글쓰기에 매달릴 정도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김 경사의 이같은 문학활동은 근무지역인 내촌지역 뿐 아니라 이미 포천관내에 널리 퍼져있을 정도여서 31일 가지는 독바위문학회에 관내 기관장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일 정도다.

김 경사는 또 문학뿐 아니라 쉬는 날이면 독거노인들을 찾아 수시로 대화를 나누고 유치원,초,중학교를방문교통안전교육에도 남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이번 독바위창작문학회를 갖는 김 경사는 "문학을 좋아해 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경찰청장님의 훈시도 그렇지만 경찰의 캐치프레이 자체가 '이웃과 함께하는 경찰'이므로 본인 스스로 근무수칙을 지키고, 주민들과 좀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경찰상 확립에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