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네티즌의 여론광장

이를 위해 활빈단은 14일 군수재선거를 앞둔 해남군에서 바가지(바른 후보 가려내 참지역일꾼)찾기운동과 땅끝마을에서 잃어버린 우리땅 간도되찾기 범국민운동을 선언하고, "국가보안법 사수를 위해 총 궐기하자"는 현수막을 두른 채 완도군 정도리,여수,광양,순천,광주,목포 등 전남일대를 거쳐 전국순회 국보법사수 대국민 켐페인등 국태민안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활빈단은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라를 지킬 의무가 있는 대통령 자신이 앞장서 국보법을 폐지하면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바로 적색 공산지역으로 초토화된다"며 "나라가 백척간두에 섰을 때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있는 것은 대한민국을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받치는 대역죄를 자초하는 것"인 만큼 이제는 시민들이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노무현대통령에게 "국보법은 칼집에 넣어 박물관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망언을 한 대통령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며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종로나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김정일을 사랑하는 모임(김사모)들이 백주에 김정일 찬양 행사 등 적화통일과 내란을 선동해도 어떻게 막아 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또 "대통령은 이제라도 국법폐지반대 여론이 85%인 현실을 깨우칠 것"을 촉구하고 "독소조항이 있다면 국회에서 개정해 국보법을 존치 시켜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니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직을 스스로 하야하라"고 성토했다.

한편 활빈단은 국보법폐기 처리를 앞둔 집권여당을 향해서도 "바닥으로 내려앉은 경제난속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살려내기 위해 민생경제활성화와 경제회생을 위해서만 매달려도 벅찰텐데, 뜬금없이 수도이전에 이어 국론분열 야기하면서 나라망치고 말아먹으려 하느냐"고 강력 규탄했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남측에 국보법폐지를 요구하기 전에 대남적화통일을 획책하는 노동당 규약부터 즉각 폐기할 것"을 엄중 경고하고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북주민 호구지책 강구와 9.9절에 발생한 량강도 김형직군 폭파피해주민부터 살려내는 참목민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누구를 위한 국보법 폐지냐'
활빈단, 헛짓말고 경제나 살려라 '비난'

<1신>시민단체들 반대 움직임 점차 가시화.. 여당 겨냥한 비판 목소리 '봇물' - 최근 '국가보안법' 존폐 문제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정치권의 움직임에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누구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나.. 경제나 살려라'며 정치권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특히 활빈단의 이같은 비판의 목소리는 '국보법'폐지를 이미 당론으로 정하고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의 국보법 폐지에 맞서 한나라당과 활빈단, 성우회 등 정치권과 재야 시민단체 등의법안 폐지 반대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국보법'존페 문제는 또 다른 '국론분열'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경숙 기자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