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보자료 검토 및 부정행위자 각각의 성적 무효처리 여부 심사 - 대학수학능력 부정행위 가담자에 대한 성적 무효처리를 심사위원회가 내일부터 가동된다. 이에따라 사상 초유의 수능부정행위로 인한 성적무효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능 부정행위 가담 혐의자 중 성적 무효처리 대상자 확정을 위한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구성, 4일부터 첫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 열리는 심사위에서는 수능 성적 무효처리 대상자 결정기준을 마련하고 경찰청 통보자료를 검토, 부정행위자 각각의 성적 무효처리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심사위의 무효처리 기준은 수능시험 이전에 발표한 '수험생 유의사항'을 기본 토대로 하며, 오는 6일까지 무효처리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심사결과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오는 13일까지 신청을 받아 성적 통보일 후 재심사를 실시하게 한다.

서남수 차관보는 "무효처리 대상자로 확정되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수험생 성적 산출때 제외할 예정"이라며 "무효처리 대상자가 확정된 후 추가로 확인되는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해당자의 성적만 무효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무효처리 확정 대상자가 추후 부정행위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에도 해당 응시자의 성적만 유효로 처리, 다른 응시자의 성적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능부정행위 대상자들에 대한 심사위의 구성 인사로는 서남수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김종인 변호사, 이용구 중앙대 입학처장, 엄주용 창덕여고 교장, 고영은 용산고 교사,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연구관리처장, 유영국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이종갑 교육부 인적자원관리국장 등 총 9명이다.

이경숙 기자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