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3일까지 입증 자료 첨부.. 교육부에 이의제기 할 수 있어 -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2005학년도 대학수능 수능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 226명의 성적을 무효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열고 경찰청으로부터 부정행위 관련자로 통보받은 299명중 실제 수능에 응시한 238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총 226명의 성적을 무효처리 했다. 

교육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에 따라 휴대전화를 이용한 송·수신 및 대리시험에 의한 부정행위자의 시험성적은 당연 무효처리하고, 사전에 부정행위를 모의했더라도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거나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사전 제출한 경우에는 수능시험 성적을 유효처리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성적 무효처리 대상자를 확정함에 따라 당초 14일로 예정된 수능성적 통지는 차질없이 진행되며 대입전형 일정 역시 예정된 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성적 무효처리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7∼13일까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교육부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오는 17일경 재심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의 청구내용이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자의 성적은 유효처리된다"며 "하지만 다른 학생들의 점수와 등급 산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7일 이후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되는 부정행위 대상자는 추후에 위원회를 다시 열어 무효처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에도 표본점수 산출 등에서는 제외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점수와 등급 산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성적 무효처리 대상자와 성적 무효처리대상자는 아니지만 부정행위에 관련된 학생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 및 시·도교육청에 통보, 학칙에 따른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자료=국정홍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