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참여연대>

참여연대, '참여정부'의 도덕불감증 위험수위 반증..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 경고 - 신임 이기준 교육부총리에 대한 임명철회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직자10대 준수사항을 위반 등 도덕성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인물로 교육부총리 임명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5일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는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임명된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은 총장 재직시 판공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사외이사직을 맡았던 인물로 교육부총리라는 자리는 매우 부적절한 자리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대 총장으로서도 부적절한 인물을 교육부장관에 임명한 것을 수긍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임명대상 고위공직자에게 들이대는 도덕성의 잣대가 국민의 요구로부터 한참 멀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또 이기준 부총리의 임명은 "참여정부의 도덕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차원의 도덕성을 의심받게 하는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장관에게 요구되는 능력과 소신, 개혁성, 정책결정 및 집행능력은 엄격한 도덕성의 기반위에 자리할 때에야 비로소 유의미한 것"이라면서, "개편이 시급한 것은 내각이 아니라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에 대한 청와대의 안일한 인식"인 만큼 이 부총리의 임명철회는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참여연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는 '인사검증시스템을 개편'해야 하며, 만약 임명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이기준 교육부총리에 대한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참여연대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재직시절 문제가 되었던 판공비 부당집행 내역 관련 자료 등을 공개했다.

김재경/대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